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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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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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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 할 것도 없고 심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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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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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뭐 하자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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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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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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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교에서 국토대장정 모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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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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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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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신청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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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도 어차피 하려고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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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같이 하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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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SNS에서 대구대 국토대장정 난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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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왜? 무슨 사고 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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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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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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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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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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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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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놓고 해당 장소에 나타나지 않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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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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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래서 노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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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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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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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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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국토대장정을 하던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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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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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 해수욕장 근처 카페에 전화해서 5시 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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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차 60잔을 준비해달라고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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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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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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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학생들이 비에 젖은 채로 온다는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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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에 비를 다 맞아가면서 플라스틱 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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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서 닦아놓으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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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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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사장님 되게 따뜻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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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그리고 사장님은 5시 10분까지 한라봉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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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 준비를 다 해놓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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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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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학교 관계자분이 오더니 예약시간 20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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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취소하겠다고 한 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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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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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당연히 지불하고 취소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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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지불 안 하고 그냥 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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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사과도 안 하고 자기도 급하게 전화 받은 거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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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무안을 줬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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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미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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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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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상식적으로 가서 취소한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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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음료들 다 만들어 놓은 거 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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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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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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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페 사장님이 SNS에다가 대구대학교 노쇼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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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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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상에서 난리가 난거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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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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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잘못은 널리 알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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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구대학교 측은 어떻게 반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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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거세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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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학생들을 비판하는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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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총학생회장이 페이스북에 사과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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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화 내용까지 다 올려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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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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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뭐야 담당 교직원이 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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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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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직원 한 명이 대구대학교 명성에 먹칠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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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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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SNS 보니까 학생회도 문제라는 반응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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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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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값이 30만 원 정도면, 학생회비로도 충분히 감당이 가능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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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불거졌을 때 학생회장이 직접 찾아가서 배상하는 게 더 성숙한 방법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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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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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음료값은 지불하지 않은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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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가 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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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만 피해 입으신 거 아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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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그런데 보니까 노쇼가 사회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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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에 따른 피해 규모가 연간 8조 3000억 원에 이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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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8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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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니다.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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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요즘에는 예약을 직접 찾아가서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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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하는 경우가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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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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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예약취소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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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을 느끼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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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해결할 방법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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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정위는 외식업 사업장에 예약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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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가 예약 보증금을 받을 수 있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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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예약 시간이 한 시간 미만으로 남았을 때 취소하는 경우에는 이 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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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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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근데 예약할 때 보통 보증금 잘 안 걸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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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그냥 예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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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실제로 외식업 종사자들 말 들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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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에게 보증금을 내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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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화를 내서 실질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렵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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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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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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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 예약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지 않나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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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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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쇼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도 손해배상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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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증하기가 어려워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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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결국 노쇼를 방지하기 위한 명확한 규제가 없는 거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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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도 어찌 보면 사람 간의 약속인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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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예약에 대한 '에티켓'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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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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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대구대학교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국토대장정을 하던 중에 한라봉 차 60개를 시키고, 오지 않아서 논란이 됨.
- 카페 사장님이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SNS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대구대학교 측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림.
- 이러한 노쇼는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며, 현재까지도 명확한 법적/제도적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