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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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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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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감독상, 작품상, 국제영화상, 각본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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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4관왕을 이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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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속 '기생충'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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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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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뉴스, SNS에서도 난리잖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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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젤위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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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포스터에 오스카 상 합성한 짤 봤냐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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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봤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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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상은 다들 예상했지만 각본상, 감독상에 작품상까지 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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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올 아카데미 최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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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 이름이 'Best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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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작년에 나온 영화 중 최고의 영화란 뜻이잖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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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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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역사적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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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간게 1954년 월트 디즈니 이후 65년만의 처음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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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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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된 영화가 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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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즈도 '기생충'이 영어가 아닌 영화로 처음 작품상을 수상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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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들었다"고 표현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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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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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직전까지 영화 '1917'이 가장 강력한 후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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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함께 후보로 오른 영화 '1917'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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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계속 호명되서 정말 깜짝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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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스카 역사상으로도 엄청난 변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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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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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까지 받게 된 비결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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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한국 영화 산업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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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3년의 천만 관객 영화인 '실미도' 이후로 영화시장은 급성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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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천만 관객 영화 '실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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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한국영화 수준이 많이 올라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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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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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중심의 보수성향이 강해 비판을 받았던 아카데미가 회원 구성을 다변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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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상도 국제영화상으로 변경하면서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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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5년 전부터 백인과 남성 위주의 오스카를 비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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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So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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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운동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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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sSo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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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sSo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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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도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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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 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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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상을 받게 돼서 더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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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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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존중하는 흐름이 기생충의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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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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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번째 이유로는 지난 5개월간 열심히 오스카 캠페인을 벌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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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제작사 CJ의 치밀한 마케팅 노력이 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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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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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기위한 오스카 캠페인이 또 치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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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수상 때 CJ 부회장도 소감을 말해 화제가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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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설국열차', '기생충'까지 모두 투자 배급을 맡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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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선 CJ의 투자·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수상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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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오스카 캠페인'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수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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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홍보작업에만 거액을 쓴 것으로 알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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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캠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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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오스카 캠페인을 위해 영화 제작사들이 수백억을 쓴다고 알려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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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오스카 캠페인을 위해 전담팀까지 조직되어 있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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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처음 캠페인에 뛰어들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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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500곳 이상의 외신 인터뷰, 시사회, 관객과의 대화, 파티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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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할리우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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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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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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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도 중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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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생충’이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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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향해 던진 묵직한 주제의식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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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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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기생충이 날로 극심해지는 빈부격차의 실상을 실감나게 보여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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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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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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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국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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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위 1%의 소득점유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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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0.7%에서 2014년 20.2%로 늘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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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평등데이터베이스(WID)의 미국 상위 1% 소득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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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상위 1%가 전체 20.2%의 소득을 갖고 있다는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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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이런 현대사회를 잘 보여주는 기생충이 미국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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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8~29세 청년 중 '자본주의를 좋게 평가한다'고 답한 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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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8%에서 2018년 45%로 급감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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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들의 자본주의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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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대한 미국 청년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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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경제 황금기를 겪은 부모세대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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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로 실업과 파산을 보고 자란 청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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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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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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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생충'이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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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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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보면 빈부격차를 다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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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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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다웅하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현실을 아주 섬세하게 다룬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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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들로 가득찬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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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공감과 찬사를 받았다는게 더 대단하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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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를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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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총 4개 부분을 석권함.
- 전문가는 그 비결로 백인중심의 보수 성향이 강했던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강조하는 변화를 겪었으며 CJ의 치밀한 마케팅이 한 몫을 했다고 말함.
- 가장 큰 요인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향해 던진 '기생충'의 묵직한 주제의식이 젊은 관객층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