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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취준생 극단적 선택하게 한 보이스피싱.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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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 이 기사 봤어??
“전화 끊으면 공범” 11시간 겁박, 취준생 사기인 줄 모르고…
https://news.joins.com
헐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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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북 순창에서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 A씨가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속아
430만 원을 뜯긴 후 사흘 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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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헐 이게 무슨 일이야.....
A씨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내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 잡을 수 있을까요" 라는 글을 게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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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어떤 내용이야??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돈 몇백만 원을 사기당했기 때문이 아니었어.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3일 동안 금융 사기 범죄의 공범으로 몰려
구속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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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게시판 게시글 중 일부 (캡처)
3일 동안이나?
보이스피싱은 11시간 동안 가량 이어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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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뉴스데스크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거야?
처음에 A씨에게 검찰 수사관 사칭 전화가 걸려오고
A씨 명의 통장이 금융 사기 범죄에 이용됐다고 통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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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ㅇㅇ
그 이후 A씨의 금융 내역과 기본 정보를 확인 후에
담당 검사 사칭 일당에게 통화를 넘겨주고,
제 3자에게 비밀로 하라고 지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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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검사로 사칭까지 했어?
검찰 출입증과 명함을 보내면서 수사 협조를 요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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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진짜 기가 막힌다...
조직원들은 압수수색, 소환 등 강제 조사와
전화로 협조 수사 중에 어떤 수사를 받을 거냐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고, A씨가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히자 그를 안심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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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긴장감을 높였다가 안심시켰다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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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조직원들은 "보조배터리와 이어폰을 준비하고 절대로 전화를 끊으면 안 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언급했어. 이후 A씨는 산림조합으로 가
3천만 원 계좌 해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농협에서 430만 원을 인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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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그 430만원이 보이스피싱 일당의 먹잇감이 되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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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그렇지...
A씨는 KTX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갔고
정읍역에서 용산역에 도착해 마포구 여성 안심 보관함에
돈을 맡기고 금융감독원 부근 커피숍으로 이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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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그사이 택배 보관함에서 돈을 찾아 빼돌린 건가?
맞아.. A씨는 마지막까지 시키는 대로 통화를 끊고
대기했으나 범행을 마친 그들에겐 다시 전화가 오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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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헐...
A씨는 유서에 "내 실수로 검사님과 통화하지 못해
공무집행방해죄로 2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의 벌금을
내게 생겼고, 공개 수배될 것 같다"며 자신을 원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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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자신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란 걸 끝까지 몰랐구나...
안타깝지.. 위조된 검찰 수사 관련 공문서까지 보내는 등
보이스 피싱 조직원들 기술이 더 정교해져 여전히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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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ㅇㅇ..
취준생, 사회 초년생, 엄격한 조직 생활을 하다 막 은퇴한 장년층을
주 타깃으로 '네'라는 답을 유도하고,
공포감과 함께 안도감도 주면서 자신들에게 의지하는 상황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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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카드뉴스 (캡처)
진짜 전략적으로 접근한다..ㅂㄷㅂㄷ
맞아.. 아래 보이스 피싱 대처 방법을 확인해 봐!
그리고 경찰 관계자는 전화 통화 방식으로 사건 조사를
진행하지 않으니 기관 사칭 전화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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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속아 430만 원을 뜯긴 후 사흘 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함.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이유는 공범으로 몰려 구속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함 등이 있었음.
보이스 피싱에 대처하기 위해 전화 시 상대 신분 확실하게 확인, 상대가 요구하는 것을 파악, 개인정보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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