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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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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기네 어느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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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늦기 전에 안산에 가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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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희생자 영결식이 끝나면 합동분향소를 없앤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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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참사 터지고 단원고 근처 화랑유원지에 세운지 4년 만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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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72만명 넘게 다녀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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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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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걸린 세월호 현수막이랑 텐트 같은 추모시설도 다 치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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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철거한 안산시청 앞 세월호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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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운됐던 도시 분위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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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다시 살려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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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공업도시 안산이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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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모의 도시'가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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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희생자 304명 중에 무려 246명이 단원고 학생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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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다음날(17일) 단원고 한 교실의 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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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사람들한테는 훨씬 끔찍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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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나 레저 산업도 다 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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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잘 이겨내야 할 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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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근데 벌써부터 쉽지 않아 보이넹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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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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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안산시가 도시를 정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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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가 있던 화랑유원지 안에 세월호 추모공원을 만든다고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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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원지 낙점을 발표하는 제종길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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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때문에 주민들끼리 갈등이 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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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공원은 몇 년 전부터 만든다고 한 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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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 정해지고 추모사업으로 한다고 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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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공원 만들기로 한지 2년 5개월만에 나온 결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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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논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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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이 너무 팽팽해서 어디 지을 건지도 못 정하다가 여기까지 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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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손놓고 보고만 있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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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번에 화랑유원지로 땅땅땅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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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근처기도 하고 합동분향소도 4년 내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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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추모공원 만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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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참사를 잊지 않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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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극이 다시 안 나게 하겠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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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우선 세월호특별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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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설 조성이랑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 내용이 나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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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을 만들면 상권도 다시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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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는 좋은 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단 말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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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미국 그라운드 제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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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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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뉴욕 한복판에 있는 9.11테러 희생자 추모공원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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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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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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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매일 2만명 넘게 찾는 곳이 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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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에도 굿굿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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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딱 그거임 안산시가 벤치마킹하는 공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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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사람들은 뭔 이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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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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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도 큼ㅇㅇ추모공원이 생기면 아무래도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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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권 침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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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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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돈 문제가 아니라도 공원 사업 자체는 찬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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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화랑유원지냐는 사람들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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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들이 소풍도 가고 데이트도 하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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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안시설을 만들면 앞으로 이용하기 꺼려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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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런 내용들이 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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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이런 식으로 몇 년 동안 싸우다 보니까 다들 지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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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 시가 나서서 결정을 내린 거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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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근데 또 지방선거 앞두고 여야까지 으르렁 대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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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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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시의원들은 시민들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투닥거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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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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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상처만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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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시민 의견을 모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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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원지에 공원을 만들겠다는 입장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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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 이름은 좀 더 친근한 단어로 바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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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논의 끝내고 공사 시작해서 2022년 개방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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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시의회가 사업 동의를 해줘야 할 거 아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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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모두가 피해자잖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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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잘 설득해 나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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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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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면 ㅠㅠ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지난 2월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화랑유원지에 짓는다" 발표에 지역사회 갈등 격화
- "비극 기억해야. 상권 살리고, 교육 효과도 있다" vs "화랑유원지는 납골당이 아니라 시민 쉼터. 재산권 침해도 우려"
- 참사 4주기, 유가족과 안산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