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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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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티셔츠가 사막을 만든다고?

2020.06.18
speaker
  • 썰리. 나랑 쇼핑 좀 가자.
  • 여름맞이 옷 쇼핑 좀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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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이 너어어무 없어서 아침마다 전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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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엔 뭐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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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철 용이라 다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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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좋고 비싼 옷보다
  • 싸고 유행 타는 옷 한 해 입고 버리는 게 최고야.
  •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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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지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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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옷을 일회용품처럼
  • 쉽게 사고 버리는 풍조 때문에
  • 지구가 아픈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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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 또 뭐 잘못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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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이지.
  •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면서
  • 전 세계 옷 소비량이 엄청나게 늘었어.
  • 크게보기 [중앙일보]
  • 이렇게 많은 옷을 만들려면
  • 그만큼 많은 면이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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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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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려면 목화를 더 많이 키워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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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목화는 다른 식물보다
  • 훨-씬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지.
  • 크게보기 면화를 재배하는 모습. WWF
  • 거기에 천을 염색하고 옷을 만드는데도
  • 엄청나게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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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 고작 티셔츠 한 장에
  • 물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그래...
  •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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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0L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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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사람이 3년 동안 식수로
  • 사용하기 충분한 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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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글쎄.
  • 잘 와 닿진 않는데...
  • 증거 있냐구!
speaker
speaker
  • 중앙아시아에 있는 호수 맞지!?
  • 지리 시간에 배움
  •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잖아!
speaker
  • ㅇㅇ.
  •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면화 재배를 위해
  • 아랄해로 들어오던 두 개의 강(아무 다랴, 시를 다랴)
  • 을 다른 곳으로 돌렸어.
  • 크게보기 2000년의 아랄해. 미 항공우주국(NASA)
  • 크게보기 2018년의 아랄해. 미 항공우주국(NASA)
  • 덕분에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 면화 생산국이 됐지만..
  • 아랄해는 10분의 1 정도로 쪼그라들었지.
speaker
  • 어..!? 아랄해가 이렇게 작아졌다고??
speaker
  • 크게보기 사막화된 아랄해 위에 버려진 배들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 주변 경작지에서 들어온 농약, 비료로
  • 호수가 심각하게 오염돼,
  • 아랄해에 살던 물고기가 거의 전멸 했음.
  • 크게보기 말라붙은 호수 바닥
speaker
  • 헉...
  • 내가 산 옷 때문에
  • 지구가 파괴되고 있었다니...
  • 그렇다고 옷을 안 입고 살 수는 없잖아ㅠ
  • 같은 옷만 입고 다닐 수도 없고.
  •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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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론 그렇지.
  • 하지만 꼭 새 옷을 입지 않더라도
  • '패피'가 될 방법은 많아.
  • 크게보기 이런 옷은 어떨까?
  • 모두 함께 자연을 지키려 조금만 노력하다 보면
  • 아랄해도 언젠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의 풍조로 옷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지구 곳곳이 사막화 되고 있음.
  • 세계적인 면화 생산국 우즈베키스탄의 아랄해는 이전의 10분의 1 정도로 쪼그라듦.  사막화, 염분 증가, 오염으로 물고기가 거의 전멸.
  •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업사이클링 제품, 물려입기, 수선해서 입기 등 이 있음.

내가 산 티셔츠가 사막을 만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