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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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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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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남아공 더반의 상점에서 물건을 약탈해 가는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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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 남아공 얘기가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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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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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심각해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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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 폭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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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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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한 쇼핑센터 앞에 불을 피우고 대치하고 있는 폭도들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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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사태가 계속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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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최소 72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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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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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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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세탁기, 전자제품 등을 약탈할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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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연쇄 방화 등에 따른 물류도 차질을 빚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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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더반에 있는 삼성전자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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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은 벌써 동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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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식료품 공급난도 걱정인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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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항구 인근 물류창고에서 폭도들이 컨테이너 안에 있는 제품들을 약탈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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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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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위를 벌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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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인 이유가 섞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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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집권했으며, 각종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법원의 명령을 어겨 지난달 구속된 인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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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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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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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모독으로 징역 15개월 형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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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이 ‘정치 탄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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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시작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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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차별 반대 운동을 펼쳤던 인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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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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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권 기간엔 무기거래 관련 뇌물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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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등 부정부패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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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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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남아공 보슬루어루스에서 자경단에 검거돼 구타당하는 약탈 용의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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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 전 대통령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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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들이 약탈에 가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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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더 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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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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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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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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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빈부격차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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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남아공 더반시의 불타는 창고 옆에서 약탈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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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그렇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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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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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체 실업률은 32.6%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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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4세 청년 실업률은 46.3%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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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무슨 일이 [중앙일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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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팬데믹까지 겹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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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노동자들에게 더 가혹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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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구조적 문제를 더 악화한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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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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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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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감염 파동의 한가운데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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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을 1년 4개월째 실시해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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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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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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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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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감염 파동이 잦아들면 규제도 완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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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실업 보조기금은 끊긴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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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는 폐기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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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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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는 종식되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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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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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소웨토 주민들이 한 상가 몰 앞에서 '약탈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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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피해를 본 공장이나 마트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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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상당 기간 중단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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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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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사태가 더 심화할 가능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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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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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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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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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년 만에 최악의 폭동과 약탈 사태가 빚어지고 있음.
-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32%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권력층의 부정부패, 최근 코로나 확산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빈부격차를 느낀 빈곤층의 절망감으로 분석되고 있음.
- 단기적으로는 이번 약탈로 주민들이 쇼핑몰에서 눈요기만 할 뿐 평소 가져보지 못한 TV, 세탁기, 전자제품, 고급 의류와 신발 등을 챙기겠지만, 물류창고 등의 약탈과 트럭 연쇄 방화 등에 따른 물류 차질로 당장 식료품 공급난이 닥칠 가능성이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