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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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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에서 마라톤 하는 격···폭염에 곰팡이 범벅된 연어떼

2021.09.17
speaker
  • 썰리야.. 이것 좀 봐봐🥺🥺
  • 크게보기 [사진 WP 캡처]
speaker
  • 헉 뭐야.. 설마 사진 가운데에.. 물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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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왜 물고기가 저렇게 있는 거야?
speaker
  • 응 물고기 맞아😥 이 물고기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형 북태평양 연어인 치누크 연어야
  • 크게보기 물 위로 펄떡이며 솟아오르는 연어[사진 픽사베이]
  • 근데 이 사진하고 첫 사진은 좀 다르지 ㅜ.ㅜ
  • 처음에 보내준 사진 속 치누크 연어는 죽어있는 치누크 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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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어쩌다가?!
  • 저기가 어딘데??
speaker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강이야
  • 크게보기 [사진 픽사베이]
  • 원래 8~10월은 한창 치누크 이동 시기로
  • 수만 마리의 치누크가 매년 봄과 가을 태평양을 떠나 약 523km를 헤엄쳐
  • 이곳 새크라멘토강 상류로 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해
speaker
  • 근데 원래 산란하고 죽은 연어가 저런 모습인가...?😯😯
  • 내가 알던 모습이랑은 좀 많이 다른데
speaker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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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연어가 떼죽음을 당한 거야?
speaker
  • 올여름에 우리나라도 엄청 더웠잖아
  • 미국에서도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 수위가 낮아지고 수온도 5℃ 이상 높아졌대
  • 크게보기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시골 마을 도일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사진 중앙일보]
  • 뜨거워진 강물에는 세균이 많아지고
  • 수위도 낮아지면서 90cm가 넘는 물고기가 움직일 때마다 지느러미나 뱃가죽이 강바닥에 쓸릴 지경이 된 거지..
  • 크게보기 [사진 컬럼비아 리버키퍼의 동영상 캡쳐]
speaker
  • 그래서 이렇게 피부가 터지고 흰 곰팡이와 붉은 염증에 뒤덮이게 된 거구나..
  • 그럼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 거야??
speaker
  •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와 센트럴 밸리를 가로지르는 한 지류에서
  • 강 상류로 이동 중이던 1만 6000마리의 치누크 중에서 1만 4500마리가 죽었대...
  • 알을 낳기도 전에 뜨겁고 얕은 강물에서 목숨을 잃은 거지 ㅠㅠㅠ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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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0월이 한창 이동 시기라고 했으니까
  • 앞으로도 몇 주 동안 치누크가 목숨을 잃겠네..
speaker
  • '탄광의 카나리아'란 말 알아?
  • 크게보기 [사진 중앙일보]
speaker
  • 메탄가스나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해서 광부들이 갱도에 들어갈 때
  • 데리고 들어가서 이상 징후를 보이면 대피했다 해서 '탄광의 카나리아'라 하는 거 아냐?
speaker
  • 정확하게 알고 있네!! 맞아
  • 미국 북서부 연어협회장인 존 맥마너스는
  • 연어가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라고 말했어
speaker
  • 아~ 연어 상태로 담수 시스템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다.. 이런 뜻인가?
speaker
  • 응응 연어가 멸종되면 다른 많은 어종도 사라지게 될 거란 경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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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로 이상기후로 기생충이 번식해서 연어 치어가 죽게 되면 전체 개체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 또 낚시 시간도 짧아지면서 캘리포니아에서만 14억 달러, 그리니까 우리 돈으로 약 1조 6천164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해
speaker
  • 헐...😦😦😦
  • 근데 폭염 때문에 일어난 문제라고 했잖아..
  • 난 이게 폭염으로 인한 수많은 비극 중 한 가지일 뿐이라는 게 가장 무섭다ㅠㅠㅠ
  • 크게보기
speaker
  • 그러게ㅠ.ㅠ 실제로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기도 했지..
  • 오늘 얘기한 치누크와 관련해서도 10억 마리 이상의 해양 동물이 폐사했다고 하고ㅠ
speaker
  • 아까 보내준 사진처럼 화재도 났었고..
  • 이런 일을 막으려면 결국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겠다ㅜㅜ!!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강 지류에는 바위틈마다 살갗이 허옇게 부풀어 터진 연어 사체가 곳곳에서 썩어가고 있다.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지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곰팡이 투성으로 변한 연어가 떼죽음을 맞이했다.
  • 비단 연어뿐만이 아니라 이번 폭염으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10억 마리 이상의 해양 동물이 폐사했으며 대규모 화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8℃에서 마라톤 하는 격···폭염에 곰팡이 범벅된 연어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