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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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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옷장 정리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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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다닌 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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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이랑 띠랑 찾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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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 진짜 오랜만에 봤겠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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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찾아보면 어디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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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태권도장 안 다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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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찾기가 어려웠는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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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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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태권도 열풍 이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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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한 국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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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10개국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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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회원국이 193개국이고,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211개국이니,, 규모가 가늠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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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SUNDAY 자료=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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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 수련생이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잖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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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그니까 단순 스포츠 종목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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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정신과 문화 전파의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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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 전역에 있는 수많은 태권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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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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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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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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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돌봄 교실 같은 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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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 격파는 물론 예의범절 교육, 급식 제공, 생일파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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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당연히 알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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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다녔는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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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에 도복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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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녀볼까 생각 드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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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채널 자이언트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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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기술도 배우고 단도 따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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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그럼 그 소식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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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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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에 가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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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도장 수련생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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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품·승단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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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행을 바꾸도록 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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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까지는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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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서는 심사가 불가능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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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협회 규정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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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에는 정규랑 비정규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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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일경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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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는 협회 미등록 태권도장 수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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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심사가 규정에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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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자체가 거의 개최되지 않아 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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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딱 1번 개최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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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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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럼 협회 가입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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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다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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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띠 딸 기회조차도 없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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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련생을 위한 정규 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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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도 수차례 연다고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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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가입 도장 수련생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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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심사는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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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품·승단은 태권도 배우는 사람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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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큰 목표가 되곤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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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까 태권도장 운영하는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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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는 되게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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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슈퍼맨이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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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그치 어렸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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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색 바뀌는 거가 그렇게 뿌듯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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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중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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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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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게 태권도협회 가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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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의무화됐다고 판단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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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기준 1만 298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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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태권도장 중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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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은 408곳, 4%에 불과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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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럼 가입하는 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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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단위로 있는 태권도협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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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300만 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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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정위는 태권도협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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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심사 권한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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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등록비를 받아왔다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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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다 보니 태권도장 개설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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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등록비를 위해 수강료를 인상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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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고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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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까지 이런 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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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앞서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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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거부 행위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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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관련 불공정 관행을 포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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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도장 수련생을 위한 승단 심사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서 기존 태권도장을 보호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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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방해할 목적으로 학교 등 공공시설 체육센터 태권도장이 협회에 등록하지 못하도록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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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랬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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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는 미등록된 도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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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품·승단 심사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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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공정위는 태권도협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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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도장의 승품·승단 심사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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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 가입한 태권도장 수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정규 승품·승단 시험은 계속되고 비정규 심사도 함께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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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개최 방식이나 횟수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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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사항은 단계적으로 결정해나가기로 했고, 적용은 내년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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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뀌게 돼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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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공정위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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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행 여부를 지켜볼 거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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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한 대로 잘 운영되길..!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태권도협회에 가입한 태권도 도장 수련생만 승품·승단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기존 관행을 바꿔 미등록 도장 승품·승단 심사를 정례화하기로 태권도협회와 합의했다.
- 승품·승단은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주요 목표가 되는 만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심사는 중요한 요소로, 공정위는 이 때문에 태권도협회 가입이 사실상 의무화됐다고 판단했다.
- 비정규 심사 개최 방식이나 횟수 등 세부 사항은 단계적으로 결정해나가기로 했으며 공정위 관계자는 이행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