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모디슈머(Modisumer) 마케팅’이 식품업계에 활발해지고 있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신조어다.
라이브 방송 도중 팔도 비빔면의 양을 늘려달라는 BTS(방탄소년단)의 멤버 RM(김남준) 요구에 팔도는 중량을 20% 늘린 ‘팔도 비빔면 컵 1.2’를 올 초 출시했다. 모디슈머 마케팅을 선도한 업체는 농심이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농심은 지난해 10월 너구리에 카레를 넣은 ‘카구리 큰 사발면’을 선보여 출시 한 달여 만에 230만 개 이상 팔아치웠다.
이전 세대보다 개성이 강하고 소비력도 왕성한 MZ 세대가 소비의 주력 세대가 되면서 그들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하는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