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프라인 소매 업계에서 판매하지 않는 공간이 느는 추세다. 공간이 곧 매출이라는 소매업계의 공식을 깨는 시도다. 오프라인 공간 자체가 살아있는 광고판이 되는 ‘빌보드 효과’(billboard effect) 때문이다. 매장을 방문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늘리고, 경험하고 즐기면서 호감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이런 오프라인 공간 전략을 잘 구사하는 브랜드로 시몬스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이천에 ‘시몬스 테라스’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열어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청담동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역시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젊은 세대들이 몰려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인증샷’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가 오프라인 공간을 내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침대·자동차 등 제조업체의 경우 구매자가 아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과거 광고밖에 없었지만 공간이 소비자와의 새로운 소통 매개체로 떠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