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폭증세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심부름 대행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해주세요’(10만), ‘애니맨’(50만), ‘급구’(50만), ‘김집사’(10만) 등 다운로드 횟수가 10만이 넘는 심부름 대행 앱들이 여럿 등록돼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시국 이후로도 심부름 대행 서비스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영 하이퍼로컬 대표는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심부름 서비스 이용자 수가 최고점을 찍은 상황이다. 이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젊은 고객들은 이후로도 심부름 서비스를 익숙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심부름 대행 서비스에 대해 면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로나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난 ‘처방약 심부름’을 두고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심부름 대행 요청을 수행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재욱 변호사는 “대부분의 플랫폼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서를 별도로 쓰지 않는데, 이 경우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