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하나로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파워 트위터리안’이 그 플랫폼의 주인이 됐다.
트위터는 25일 머스크가 주당 54.2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 트위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인수 금액 중 절반 이상인 255억 달러 중 130억 달러는 트위터 지분을 담보로, 125억 달러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을 담보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위터의 경영 상황이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과 유럽 정부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은 기색이다. 소셜미디어 등 플랫폼 기업에 허위·유해 콘텐트 등을 적극 관리하도록 압박 중인데 머스크가 이런 흐름을 거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실제 트위터의 언론 자유를 지킬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CNBC는 “머스크는 자신을 언론 자유론자로 칭해 왔지만 자신의 사업에 관한 한 기자와 블로거 등의 비판을 통제하려고 애쓴 사례가 반복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