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를 전후로 전국에서 쓰레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각 선거 캠프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합성수지 재질의 현수막과 코팅 처리된 공보물 등을 쓴 결과다.
각 후보자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에 얼굴과 이름·기호·정당명이 인쇄된 현수막을 선거구 내 읍·면·동마다 2장씩 걸 수 있다.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의 경우 투표구마다 2장까지 걸 수 있어 현수막만 10만장 이상이 거리를 도배하게 된다. 전국 각지에 뿌려지는 수억부의 공보물과 100만장의 선거 벽보도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 폐기물이 된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선거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관련법을 고쳐 현수막 사용을 금지하고 공보물은 온라인으로 전환하되 디지털 약자를 위한 공보물을 제작할 땐 재생 종이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