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시민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선거 때마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높아지고 그 영향력과 관심도가 높아져 온것에 비해 이번엔 다소 시큰둥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6.9%.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 21대 총선(26.9%)보다 약 10%p 높았다. 이번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만난 다수 유권자는 “내일이 사전투표일인지 모르고 있었다”라거나 “지방선거도 사전투표를 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중앙 선거의 축소판으로 여겨지는 건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정당의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얼마나 업적을 쌓았는지를 호소해야 한다. 지방 정치를 중앙정치의 대리 성격으로 끌고 가고 있는 정당들의 책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