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지역 자치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땐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던 판세가 뒤집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각 구청장 후보 간 원팀 전략에 ‘정권 안정론’까지 더해지며 탈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초접전이 이어지다 영화같은 역전극이 펼쳐졌다. 근소한 표차이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졌다.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이 주장한 “정권 견제론”보단 국민의힘의 “국정 안정론”에 힘이 더 실린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청와대 개방이나 한·미 정상회담 등 역시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