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긁어 병을 치료한다는 뜻의 ‘괄사’ 마사지의 인기가 높다. 집에서 간편히 건강을 관리하는 홈케어의 하나로 주목받는다. 괄사는 단단한 도구로 피부를 쓸어가며 압력을 주면서 혈액과 림프 순환을 원활히 하는 마사지법이다. 하지만 괄사 마사지가 대중화하면서 방법과 효과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괄사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부기를 완화해 준다. 마사지로 피부를 자극하면 혈관을 확장하는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된다. 혈관이 확장해 혈액순환이 더 잘 된다. 다만 정맥류·혈전·림프부종 등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미용상의 이유로 하지정맥류를 마사지로 문질러 없애려 했다가는 오히려 혈관이 더 부풀어 오를 수 있다. 괄사는 부종을 빼는 데 효과적이지만 얼굴선을 정리해 주지는 못한다.
괄사 마사지에서는 도구의 재질에 따른 효능 차이보다는 관리법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 소재의 괄사 도구는 질감이 부드러워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하지만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욕실·목욕탕 등 습한 곳에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강한 압력으로 멍이 들 때까지 문질러야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건 의학적 근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