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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억원씩 국민 모두에게 퍼준 나라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의 파란만장 히스토리
시작하기 매년 1억원을 주는 나라가 있다면 이민 갈래?
- 온 국민이 전용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다니고
- 포르쉐, 람보르기니가 도로에 즐비했던 곳
-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에 관한 이야기야 -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은 국가
- 울릉도의 1/3 크기인 이 섬나라의 국민은 고작 1만여 명!
- 전 국민을 동원해도 잠실 운동장을 못 채우지
- 처음부터 이곳이 엄청난 부를 누린 건 아냐
- 19세기 초까지 원주민들은 과일과 생선으로만 먹고 살았어
-
그런데 어쩌다 보물섬이 됐냐고?
- 비결은 바로 '새똥'!
- 나우루 섬은 철새들의 배설물이 약 2000년간 산호초 위에 쌓이면서 생긴 섬이야
- 섬 전체를 뒤덮은 새똥은 단단하게 굳어져 값비싼 '인광석'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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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광석을 노린 이들이 이 섬에 몰려들었어
- 19세기 말 서방 자본가가 처음 인광석을 캐러 왔고
-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도 이 섬을 점령했었지
- 원주민들은 긴 시간 인광석을 캐는 노동자로 착취당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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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68년, 뜻밖의 반전이 일어나
- 나우루 섬이 독립하면서 '나우루 공화국'이 탄생한 거지!
- 인광석의 소유권을 돌려받은 정부는 전 국민에게 수익을 균등하게 분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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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해도 놀고 먹는 '꿈의 나라'
- 국민들은 나라로부터 매년 1억원 정도를 지급받았는데
- 교육비, 의료비 포함한 세금은 한 푼도 물지 않았대 ㄷㄷ
하지만 90년대 초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어
- 일을 하질 않으니 나우루 국민의 80%가 비만에 걸렸고, 당뇨병에 시달렸대
- 농사, 낚시는커녕 요리도 할 줄 몰랐고
- 전통 문화 역시 사라져 버렸지...
가장 큰 문제는 인광석이 고갈되기 시작한 거야
- 다급해진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모한 정책을 폈어
- 외국인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국적을 판매하고
- 세계 각국의 불법 자금을 보관하는 은행을 운영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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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점점 몰락하기 시작해
- 무분별한 국적 판매로 범죄자, 난민이 들끓고 은행도 문닫았지
- 2002년 무렵 나우루 섬은 2년간 외부와 발길이 끊어졌는데
- 그동안 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진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어...
2000년의 축복을 단 30년에 낭비한 탓일까
- 나우루 섬의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야
- 100년 넘게 인광석을 채굴했기에 나우루 섬의 고도는 크게 낮아졌는데
- 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면이 높아지면서 섬 전체가 가라앉을 위기에 처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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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꿈같은 번영을 누렸던 나우루 공화국
- 어쩌면 이곳은 자본과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 압축해서 보여준, 현대 문명의 축소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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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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