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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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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 번지는 사무실, 그들이 원하는 건 더 나은 직장이다

2023.02.17
speaker
  • 웁스....
  • 썰리야... 뭐해...
  • 나 오늘 집에 못 들어가겠어
speaker
  • 왜? 집에 무슨 일 있어?
speaker
  • 언니랑 아부지랑 싸워서
  • 완전 냉전 상태거든...
speaker
  • 작년에 언니분 취업 성공하시고
  • 집안 분위기 완전 좋다고 그랬잖아
speaker
  • 그치.. 그랬는데...
  • 언니가 어제 폭탄선언을 했거덩
  • '조용한 퇴사'를 결심했다나 뭐라나
  • 아니 '조용한 퇴사'가 정확히 뭐야?
speaker
speaker
  • 아 웅웅!! 기억난다!!
  • 헉 그럼 그게 국내에서도
  • 유행하고 있는 거야?
speaker
  • 웅 .. 너희 언니와 비슷한 나이대인
  • 청년층,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하더라
speaker
  • 퇴사는 안했지만
  • 심리적으로는 퇴사한 느낌인 거네
  • 사실상 직장에 대한
  • 애정이나 열정이 없는 거니까...
speaker
  • 그런거지...
  • 조용한 퇴사를 결심한 사람들은 대부분
  • 맡은 업무를 하되 '칼퇴'하고
  • 이후 연락은 일절 받지 않는다거나
  • 새로운 프로젝트에
  • 비협조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 보인다고 하더라고?
speaker
  • 상사 눈치 볼 일도 없겠고...?
  • 이거.. 회사에 너무
  •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 아냐?
speaker
  • 확실히 회사 내 시선은 곱지 않지
  • 일단 조용한 퇴사자의 동료일 경우
  • 덩달아 의욕이 떨어지게 되고
  • 크게보기 [동아일보]
  • 급한 일이 생기더라도
  • 근무시간 외에는 연락이 어려우니
  • 동료들이 그 일을 떠안게 되는 경우도 있고
speaker
  • 아.. 내가 동료라면
  • 정말 억울할 것 같아 ㅠㅠ
  • 왜 다들 '조용한 퇴사'를 선택하는 걸까?
  • 그래서 난 언니도 이해할 수 없어
speaker
  • 그 이유를 들으면
  •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없을걸?
speaker
  • 헉 뭔데...?
  • 알려줘!!
speaker
  • 조용한 퇴사자 중에서는
  • 입사 초기 시키지도 않은
  • 야근을 자처할 정도로 열정 넘치는
  • 신입들도 있었다고 해
  • 근데 어느새부터 일을 몰아주는 게
  •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생기고
  • 열심히 일해도 돌아오는 건
  • 상사의 폭언 뿐이어서
  • 조용한 퇴사를 선택한 경우도 있더라고
speaker
  • 아... 나라도 의욕 떨어지겠다
  • 열심히 일했는데!!!
  • 보상과 칭찬을 줘도 모자랄 판에!!!
speaker
  • 그니까 말이야
  • 실제로 동아일보와 청년재단에 따르면
  • 조용한 퇴사자들의 의욕을 꺾은 건
  • 약속과 다른 근무 환경
  • 수직적, 강압적 조직 문화
  • 공정하지 못한 보상 등이
  • 있었다고 하더라고
speaker
  • 들어보니 조용한 퇴사자들이
  • 바라는 건 결국 더 나은 회사라는 생각이 드네
speaker
  • 정답이야!!
  • 너희 언니도 그런 상황일 거라구~
speaker
  • 흠.. 그치만 우리 아버지는
  • 어렵게 들어간 회사
  • 왜 퇴사하려고 하냐
  • 왜 회사에 피해를 끼치고 있냐
  • 이런 의견이시더라고...
  • 확실히 나이대에 따라
  • '조용한 퇴사'를 바라보는
  • 인식이 다른가봐
speaker
  • 마자마자
  • 크게보기 [동아일보]
  • 실제 인식조사에 다르면
  • 청년층은 약 70%가 조용한 퇴사에
  •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나
  • 만 35세 이상의 기성세대의 경우
  • 조용한 퇴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답변이
  • 66%에 달했대
speaker
  • 역시나.. 극명하게 갈리는구만..
  • 어찌 되었든 해결되어야 할 문제긴 하네
  • 기업의 입장에서 조용한 퇴사를
  •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려나...
speaker
  • 청년 사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 효용감을 느끼게 해줄 방안을 도입해야지
  • 예를 들어 성과와 업무에 다른 급여 지급과 같이!
speaker
  • 그렇다면 청년 사원들은?
  •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speaker
  • 업무에 조금 더 책임의식을
  • 가질 필요가 있지
  • 정작 조용한 퇴사는
  • 이직에 필요한 능력을
  • 개발시켜주지 않는 것도 명심해야 하구
speaker
  •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며
  •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 노력할 필요가 있겠구만!
  •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 아부지와 언니를 화해시키겠어
speaker
  • 아주 좋은 생각이야!!!
  • 파이팅. 응원한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지 않지만 업무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할 일만 하는 행위인 '조용하 퇴사'가 최근 청년층의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 이에 대한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는데 먼저 조직과 동료의 사기를 꺾고 남은 동료가 일을 떠안게 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 반대로 일을 열심히 해도 어느 순간 몰아주는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점, 보상체계가 공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조용한 퇴사는 더 나은 직장을 원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식도 존재합니다.

‘조용한 퇴사’ 번지는 사무실, 그들이 원하는 건 더 나은 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