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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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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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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식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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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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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검정 고무신' 만화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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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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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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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80년대-90년대생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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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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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도 얼마나 열심히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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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의 원작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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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작가가 별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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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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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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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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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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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나도 이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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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더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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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우영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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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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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소방 당국과 출동했을 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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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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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숨진 상태셨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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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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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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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으셨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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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정말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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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말에 따르면 이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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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저작권 소송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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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했다고 하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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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억의 만화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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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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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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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면서도 재밌는 작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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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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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검정 고무신'은 소년 챔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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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연재된 이후 2006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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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해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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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도 있는데 완성도도 높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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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만화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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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만화인데도 풍자적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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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드러내기도 했고 어둡기도 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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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으면서도 현실적인 작품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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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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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서랑 참 잘 맞았던 작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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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해! 3대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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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얼마나 있겠어! 정말 대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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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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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 부모님이 어렸을 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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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셨는지 궁금했었거든?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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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보면서 알 수 있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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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이런 일상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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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볼 수 있겠냐구. 어떻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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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억 보관소나 마찬가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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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의 추억을 꺼낼 수 있게 해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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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매력이었는데... 하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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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분쟁은 무슨 말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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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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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2020년에 개봉한 '검정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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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때문이었어.. 원작자에게 통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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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고 영화화했다는 주장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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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우진 형제는 업체에게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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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걸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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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아니 계약서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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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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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만화의 저작권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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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이우진 형제 / 글 작가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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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65대 35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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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 이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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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형설앤 대표 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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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저작권 지분을 각 작가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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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하면서 저작권위원회에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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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로 함께 등록했대...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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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양도 받으면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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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저작권 중 53%를 보유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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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과반수나 보유하게 된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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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래서 형설앤 측에선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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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 관련해서 이 작가 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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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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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작가 형제 측은 공동 저작권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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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를 얻지 않고 캐릭터를 무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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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없는 일방적인 극장판 개봉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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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진행하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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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형설앤 측에선 법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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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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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한 계약서에 영화화가 포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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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있다는 주장인 건데, 이런 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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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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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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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가 보유하게 되는 저작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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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라는 명목 하에 양도받아 행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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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적한 계약 관계라고... 그리고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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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관계가 만화계에 만연해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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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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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정말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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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저작권이 왜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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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의 저작인격권이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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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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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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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공정 계약이 시정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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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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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마련해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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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의해... 정말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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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정말 좋아하는 만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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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 이우영 작가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최근까지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높은 완성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 사업화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는 불공정한 계약 관계가 만화계에 만연해있는 현 사태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