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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수거 말라" 인권위 권고, 교장 43%는 거부했다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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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게 그렇단 말이지..
오잉 무슨 일이야?
아까부터 핸드폰으로
뭘 열심히 보는 것 같던데..?
맞아..
나 지금 약간 놀라운 걸 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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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이언트펭TV
뭔데??
아니 요즘 고등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웅웅 맞아!
요즘 초중고 교실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해서 ㅎㅎ
허허.. 나 때는 말이야~
휴대폰은 수업 시작 전에
바로 걷고 집 갈 때나
볼 수 있었단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너 혹시..
꼰대야?
맞는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네가
그렇게까지 화내지 않아도 돼
오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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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비츄]
휴대폰을 걷지 않는
고등학교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그 규칙이 존재하는
학교는 드물거든!
오호 그래?
웅웅! 지난해에 경남 소재의
한 A 고등학교에서 한 재학생이
수업 전 휴대전화 일괄 수거행위에
대해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었어!
아하! 그렇군!
인권 침해라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휴대전화는 개인의 소유물이고
학생들이 급한 연락을 하기 위해선
가지고 있어야 하기도 하잖아?
그치!!
사실 학교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으니까!
맞아! 그래서 학생의 요구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고등학교에
교내 휴대전화 일괄 수거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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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인권위원회
우와! 그 학생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네
그래서 그 학교에서는 수거 행위가
중단되었어?
음.. 아니!
A고교 측은 이후 학내 심의를 거쳐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회신했대!
헉... 왜?!
아니 근데 우선 인권위에서 권고한
내용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게 먼저 걱정..
웅웅! 인권위는 진정 사건에 대한
조사를 거쳐 해당 기관에 시정 조치를
권고할 수는 있지만 강제하지는 못하거든
아하.. 그렇구나!!
그렇다면 그 권고를 따르지 않은 이유가
대체 뭘까나..
A고교 교감은 학생의 개인권만큼이나
학습권, 교권 침해 등의 부작용이 커서
권고를 그대로 따르기 어렵다고 밝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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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아하..!! 휴대폰이 수업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
웅웅 맞아 ㅠㅠ
학생들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메신저 알람이 울리거나 때때로 울리는
전화로 인해 수업이 방해된다고 해..
아하 그렇긴 하겠다 ㅠㅠ
그렇지만 휴대폰이 수업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야!
오잉 그래??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학급별 단톡방을 만들어 소통이
원활해졌고,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거든!
모든 장단점이 있지 ㅠㅠ
그래도 학교 측에서는 수업 진행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 왜 권고를
따르지 않았는지는 알겠다!
웅! 한국교총이 2009년부터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휴대전화로
수업이 방해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늘 60%를 넘겼다고 해!
꾸준히 수업에 방해를 준다는 건
그만큼 휴대전화 사용이 교사들에게
스트레스였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맞아 ㅠㅠ 그래도 인권위나 인권침해라고
주장한 학생 입장에서도 수업 의외의
시간까지 휴대폰 사용을 금지당하는 게
비합리적으로 느껴졌을 거야..
근데 이 논란은 꾸준히
화두에 오르는 것 같은데..
맞아! 사실 20년째 이어져오고 있어
학교 휴대전화 진정사건과 관련해
인권위가 시정을 권고한 수는
2019년에는 12건, 지난해에는 40건으로
엄청 증가했어..!
시정 권고를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학교가 없어서
권고가 무의미해진 거구나!
정확합니다!
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인권위 산하 아동권리위원회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학칙
56건에 대해 시정 권고했지만..
했지만..?
이 중 불수용이 2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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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인권위원회
헉.. 진짜네!!
고교 측에서는 학교 사정을
모르고 하는 권고라고 주장하고
인권위는 교칙을 바꾸라고
대립하는 상황이구나..
정답입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집중력과 성적이 2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학교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하고..
헉.. 그러면 더더욱이
수업에 방해된다는 게
확실해지는 거니까 ㅠㅠ
몇몇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에 맡겨
학생들이 알아서 자제하는 모습을
통해 휴대전화 관련 마찰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어!
양쪽 입장 다 이해가 돼서 ㅠㅠ
절충안을 찾아 시행해야겠다..
맞아!!
사실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 이슈는
해외에서도 논란이 있는 부분이야!
헉..!! 대체 어디에서?
바로 미국이야!
미국 플로리다 주 오렌지 카운티는
지난해 9월부터 점심시간을 포함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아예
전면 금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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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
다들 휴대전화 사용이 학생들의
공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는구나 ㅠㅠ
웅웅! 뉴질랜드도 지난달 1일에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프랑스 역시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2018년부터 시행 중이라고 해!
사실 공부 환경뿐만 아니라
사이버 불링이나 학교 폭력 같은
문제 측면에서 봐도 휴대폰이
문제가 된 적이 많아서..
그치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야!
그런데 학생 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도 아예 무시해서는 안 돼!
내가 볼 땐 교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느냐 허용하느냐보다
휴대폰 사용을 어떻게 제한하고
지도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아!
맞아 맞아!
휴대폰이 수업 중 학생과 교사 간의
갈등을 조장하지 않도록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인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여!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 관련 기준을
교육부와 교육청이 명확하게
정해줄 필요도 있어 보인다!
맞아!!
그래야 두 입장 간의 대립이
완화될 거니까!!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고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일괄 수거행위를 중단하라"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고교의 비율이 40%입니다.
이에 따라 학생의 인권을 주장하는 인권위와 교사의 학습권을 주장하는 고교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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