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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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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도대체 내 폰번호는 어떻게 안 거야?

2024.01.13
speaker
  • 아악 진짜 왕짜증 난다
  • 크게보기 사진 [게비스콘]
speaker
  • 어머... 이 칭구 왜 이래 ;;
  • 아침부터 무슨 일 있어?
speaker
  • 이렇게 신성한 주말 아침에
  • 선거 전화로 일어나다니
speaker
  • 아하 선거운동 전화 받았구나
  • 4·10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 선거유세 전화랑 문자 엄청 오더라
  • 크게보기 사진 [MBC 아빠! 어디가?]
speaker
  • 에휴 그러니까... 혹시나 해서 들어보면
  • 나랑 상관없는 지역의 후보들이더라
  •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거 있지?
  • 크게보기 사진 [MBC 무한도전]
speaker
  • 얼마나 화가 나는지 나두 알지~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 2017년 27개에 불과했던 여론조사기관이
  • 작년 기준 87개까지 급증했다고 하더라고
  • 크게보기 사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speaker
  • 와우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기관이
  •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전화 오는구나..
speaker
  • 뭐 따지고 보면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 가장 효과 좋고 빠른 홍보 방법이라넹?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당연히 불특정 다수에게
  • 연락해 정당이나 이름을 알리니
  • 가장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
speaker
  • 허허 맞아
  • 그렇다 보니까 선거 기간만 되면
  • 전화 유세를 엄청나게 한다고 들었어
speaker
  • 그렇군... 아니 그나저나
  • 나는 친분 있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는데
  • 다들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낸 거야?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흠 내가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 그거까지는 자세히 모르겠네
speaker
  • 흐음... 썰리 오늘은 좀 실망이야
  • 너도 모르는 게 있긴 하구나?
speaker
  • 앗 잠시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징~
  • 예전에 내가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아낸 건지
  • 물어본 적이 있단 말이야 🤔
  • 크게보기 사진 [포켓몬스터]
speaker
  • 오호라 신뢰가 가는데~
  • 어떻게 번호를 알아낸대?
  • 크게보기 사진 [짱구는 못 말려]
speaker
  • 들어보니까 정말 별거 없던데?
  •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아파트, 도로변을
  • 돌면서 주차된 차량에 적힌 번호를 모은대
  • 크게보기 사진 [명탐정 코난]
speaker
  • 엥? 나는 엄청 거창한 방법으로
  • 모으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웅웅 그리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 간판에 나온 번호를 수집한다고 해
speaker
  • 그렇구나... 내가 지나가다가 듣기로는
  • 동문회나 동호회, 종교 단체를
  • 활용하기도 한다던데 진짜야?
speaker
  • 오~ 맞아 그렇다고 하더라
  • 앞서 나온 세 가지의 방법이
  • 정치인이 전화번호를 모으는
  •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라고 전해져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하.. 내가 조심할 수 있는 것도 없네
  • 무작위로 수집한 번호로 홍보하니까
  • 그냥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아야 하구나
speaker
  • 흐음 그렇긴 해
  • 그리고 돈을 받고 타인의 명단을
  • 넘기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난다네 ;;
  • 크게보기 사진 [심슨가족]
speaker
  • 뭐라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 내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거네
  • 법적으로 문제 되는 거 아니야?
speaker
  • 정당 지역위원회가 보유한
  • 해당 지역의 당원 명부 리스트를
  • 출마 예정자에게 넘기는 경우가
  • 가장 많은 사례라고 알려져 있는데
speaker
  • 하... 응응
  • 이게 대학교 시험 족보처럼
  • 계속 돌고 도는 것 같구만 ;;
speaker
  • 맞아 그렇게 이해하면 쉽겠다
  • 암튼 이 명부는 신뢰도가 높아
  • 최소 5,000만원부터 거래된다네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아니... 남의 개인정보를
  • 돈 주고 사는 게 합법은 아니잖아
  • 그걸 유세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거야?
speaker
  • 나도 솔직히 이해되진 않지만
  • 현행법상 선거 문자를 어디에 발송할지는
  • 선관위의 감독, 관리 사항이 아니라고 해
speaker
  • 와우 선관위에서 관리할 의무가 아니라서
  • 번호 수집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 근거가 아직 없는 거구나 ;;
  • 크게보기 사진 [MBC 라디오스타]
speaker
  • 맞아 그래서
  • 불법적인 번호 수집이
  • 예전부터 횡행 되고 있지
speaker
  • 규제 근거가 없어서
  • 어쩔 수 없는 번호 수집은
  •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말야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응응
speaker
  • 이렇게 무작위로
  • 선거 운동 문자, 전화를
  • 보내는 것도 합법적인 거야?
  • 크게보기 사진 [에비츄]
speaker
  • 물론 후보자가 선거 운동을 위해
  • 문자나 ARS를 보내는 것들은
  • '공직선거법상' 합법이야
  • 크게보기 사진 [연합뉴스]
speaker
  • ...ㅎ 그렇구나 ;;
  • 보내는 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 제발 한도를 정해놓으면 좋겠는데
speaker
  • 어어 사실 한도도 정해져 있어
  • 단체 메시지는 유권자 1명당
  • 최대 8명씩 보내는 게 원칙이야
speaker
  • 그런 원칙이 있는데도
  • 이렇게 많은 연락이 오다니 ;;
speaker
  • 그럴 수 있는 건
  • 바로 법의 허점 때문이지
speaker
  • 엥? 어떤 허점이 있길래?
speaker
  • 유권자 1명당 최대 8명씩
  • 보내는 게 원칙이라고 했잖아
speaker
  • 응응 그런데?
speaker
  • 근데 20명 이하일 때는
  • 무한대로 가능하거든 ㅋㅋ
  • 크게보기 사진 [MBC 무한도전]
speaker
  • 와우 ;; 그 허점을 이용해서
  • 무한으로 보내는 거구나
speaker
  • 웅웅 문자 발송 대행업체들은
  • 이 빈틈을 이용하여 20건씩
  • 나눠 무제한으로 보낸다고 해
  • 크게보기 사진 [MBC 무한도전]
speaker
  • 말하면 말할수록
  • 분노가 차오른다...!
speaker
  • 유권자들은 몰아치는
  • 선거 유세 연락을 피하기 위해
  • 다양한 방법을 공유할 정도라니
  • 너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 유세 연락에 고통을 받나 보더라
speaker
  • 에휴 나는 벌써 체념했어
  • 빨리 4월 10일이 되어서
  • 선거를 해야 해결될 듯
speaker
  • 흐음 일시적인 해결일 뿐이야
  • 앞으로 선거가 있을 때마다
  • 결국은 반복되게 되거든
  • 크게보기 사진 [짱구는 못 말려]
speaker
  • 아놔 ;;
  • 그럼 근본적인 해결법을
  • 어서 찾아야 할 것 같네
speaker
  • 선관위에서는 선거 문자 발송 등에
  • 횟수를 정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 제공하는 등의 개정안이 필요할 듯!
speaker
  • 정말 그래야 할 것 같아
  • 흐아암... 너무 피곤하다 ;
  • 나는 조금 더 자러 갈게 안농!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후보자가 선거 운동을 위해 유권자에게 관련 문자, 전화를 보내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합법입니다.
  • 한편 지역 유권자의 연락처 수집을 위해 '돈으로 명단을 구매'하는 불법적인 수단이 횡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개인의 전화번호는 개인정보보호법 보호 대상이지만, 공직선거법상 선거 번호 수집 방법을 규제할 근거가 없어 입법 보안이 필요합니다. 

정치인들, 도대체 내 폰번호는 어떻게 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