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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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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두발 자유화, 왜 찬반이 팽팽할까?

2018.10.02
speaker
  • 서울 사는 중고등학생은 좋겠다~
  • 이제 머리 맘대로 기를 수 있다며?
  • 나 중딩 땐 교문에서 학주한테 맨날 검문당했는데 ㅠ
  • 크게보기 거기 학생. 진실의 방으로 [영화 '동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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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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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말하길
  • “두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해야할 기본 권리”라면서
  • “단속 중심의 학생지도에서 벗어나 즐거운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음!
  • 크게보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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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이제 학생들이 각자 개성있는 스타일을 살릴 수 있을 거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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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환영할 일인 건 분명한데...
  •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하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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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 머리 길이를 100% 학생 자율에 맡기는 것!
  • 크게보기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영화 '써니']
  • 이건 서울 중고등학교 80% 이상이 이미 실시 중인데
  • 내년엔 아예 100%를 찍겠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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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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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 머리 스타일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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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그럼 염색·펌까지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임?
  •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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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그런 셈이징
  • 다만 이 부분은 각 학교마다 협의가 필요하대~
  • 그래서 조 교육감은 일단 "두발 상태는 학교가 시간을 두고 합의하더라도"
  • "두발 길이만큼은 내년 2학기부터 100% 학생 자율에 맡겨달라"고 주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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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완전 찬성!
  • 사실 '단정하다'는 이유로 머리 길이까지 통제하는 건
  • 옛날식 군대 문화에서 비롯된 잔재자나~
  • 이렇게 누군가가 앞장서서 바꿀 필요가 있징...
speaker
  • 두발 자유화가 이번이 처음은 아냐~
  • 전두환 정권이던 1982년에 잠깐 시행된 적 있음
speaker
  • 읭? ㄹㅇ?
speaker
  • ㅇㅇ 당시 문교부에서 염색, 펌은 강하게 규제하되
  • 머리를 기르는 것만큼은 잠깐 허용했었대
  • 크게보기 1983년 고교생들이 두발 자유화로 기른 머리를 만지는 모습
speaker
  • 그랬구만~
  • 그 전엔 남학생들 머리 요렇게 빡빡 깎고 다니지 않았냐?
  •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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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그래서 80년대 들어 학생들의 평균 머리 길이가 쪼~금 길어지긴 했지
  • 그때부터 짧은 스포츠 머리가 남학생들 사이에서 대세가 됐고..
  • 크게보기 구렛나루는 남겨주세요 [영화 '청년경찰',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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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자유'란 단어를 붙이기엔 좀 머리가 많이 짧았넹....
speaker
  • ㅋㅋ 사실 '두발 자유'는 오랫동안 10대-기성 세대 간의 대표적인 갈등 요소였지!
speaker
  • 80년대 두발, 교복 자율화 수혜를 받고 자란
  •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X세대 가수들이
  • 90년대 들어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반항적인 문화를 선도했었잖아~
speaker
  • 참! 정말 그러네?
speaker
  • ㅇㅇ 그런 반항기가 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 H.O.T. 같은 동세대 아이돌에게 그대로 전수된 거야
  • 2000년엔 학생들 중심으로 전국적인 두발 자유화 운동이 벌어졌고!
  • 크게보기 2000년대 초 고교생 두발 자율화 캠페인을 벌이던 학생들
speaker
  • 헐~ 눈물겨운 사연이네 ㅠ
speaker
  • ㅇㅇ 이 기나긴 두발 전쟁이 겨우 일단락된 건
  • 2010년 경기도를 중심으로 '학생인권조례'가 발표되면서부터야
  • 이때부터 학생들이 이론상 머리 길이를 자유롭게 기를 수 있게 됐거든!
speaker
  • 나름 길고 힘든 투쟁을 거쳐 이뤄낸 결과구나 ㅠ
  • 지금 학생들 반응은 어때?
speaker
  • 당연히 학생들 대다수는 열렬히 반기고 있지~
  • 지금껏 당연하게 생각했던 '비정상'이 '정상'으로 되돌아갔다며!
  • 반면 40~60대 장년층은 여전히 반대가 많아....
speaker
  • 읭?? 무슨 이유로 반대하는 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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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 그건 예전부터 맨날 나오는 레퍼토리잖아
  • 학생들이 바보도 아니고 알아서 잘 컨트롤할 것을...
speaker
  • 놉!
  • 현실적인 문제도 분명 있당!
  • 너도 알겠지만 요즘 미용실이 한번 다녀오기 무서울 만큼 비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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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그렇긴 하지...
  • 어른과 학생 비용도 별 차이 안나고...
speaker
  • ㅇㅇ 학부모들은 두발 자유화가 시행되면
  • 노스페이스 패딩 이후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가 출현할까 걱정;;;
  • 게다가 두발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바꾸냐에 따라
  • 학생들의 빈부 격차가 눈에 띌 수 있다네;;;
  • 크게보기 니가 그렇게 고데기를 잘 말아?
speaker
  • 흠...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이긴 하네ㅠ
speaker
  • 여론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 염색, 펌을 포함하는 '완전' 두발 자유화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대
  • 크게보기 중고등학생 두발 자유화 찬반 여론 [뉴시스]
speaker
  • 흙흙ㅠ 두발 자유화가 쉬운 게 아니네~
  • 그래도 난 일단 머리 길이 제한 없앤 건 잘했다고 생각해~
  • 시대가 변한 만큼 이제 학생들의 인권도 제대로 존중해줘야지!
speaker
  • ㅇㅇ 이제 학교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머릴 맞대고
  • 두발 자유화 기준에 대해 토론하고 합의하는 자리가 많이 마련돼야 할 거야!
  • 어쨌든 완만하게 합의되길 기대해보자~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서울시 교육청이 9월 27일 ‘서울 학생 두발 자유화’를 선언. 이에 따라 내년 2학기부터 서울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머리를 자유롭게 기를 수 있다고. 염색, 펌 등 두발 상태도 협의 거쳐 자유화할 예정
  • 두발 자유화는 1980년대 초에도 잠깐 시행된 적 있음. 하지만 2010년 학생인권조례로 학생들의 두발 자유가 인정되기까지 기성 세대와 여러 갈등을 빚었던 이슈
  • 두발 자유화를 두고 “비정상의 정상화” VS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 학생 인권을 존중하면서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학생 두발 자유화, 왜 찬반이 팽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