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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기자들 앞에 나타난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특별한 선물
시작하기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읽어봤니?
- '해변의 카프카'
- '1Q84'
- '기사단장 죽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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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 언론 노출을 꺼리기로 유명한 하루키가 기자회견에 나섰어
- 무려 37년 만에 일본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였대
- 도대체 왜 그는 오랜 침묵을 깨고 이 자리에 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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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표를 위해서? 아니야!
- 약 40년간 하루키가 소설가로 활동하며 남긴 자필 원고와 편지, 장서
- 음악 매니어로서 소장한 레코드 약 2만장
- 이 모든 걸 모교 와세다대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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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하루키를 모른다고?
- 베스트셀러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의 작가!
- 1949년 일본어 교사 부모에게서 태어나 와세다대 영화연극과를 졸업했지만
- 레코드 가게와 재즈카페에서 더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해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건 29살 무렵
- 야구장 외야석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 응원하는 야구팀이 2루타를 날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래
- 시작부터 너무 소설가답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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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글은 독자들의 마음을 크게 울렸지
-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일본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 청춘의 방황을 그린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은 430만부나 팔릴 만큼
-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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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번쯤은 하루키의 글을 본 적 있을 거야
- 음반, 위스키, 고양이와 달리기 등 자신의 취향과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 감성적이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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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에도 눈을 감지 않았지
- 1995년 옴진리교 가스테러사건의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한
- 방대한 르포르타주 '언더그라운드'를 집필하는가 하면
- 2013년 신문 기고를 통해 점점 우경화되는 일본 정치계에 ‘히틀러의 결말을 보라’고 일침하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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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스펙터클한 하루키의 업적
- 와세다대는 하루키가 기증한 자료들을 한데 모아
- 그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는 ‘무라카미 라이브러리’를 만들기로 했어
- 하루키 소설은 그동안 50여 개 언어로 번역됐으니
- 전 세계 하루키 연구자에게 큰 도움이 될 거야
-
하루키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어
- “전 아이가 없습니다. 제가 사라지면 이 자료들이 어디로 흩어질지 몰라요”
- “제 작품을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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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넘어 문화가 됐던 하루키
-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상도, 기념관도 한사코 거절했던 그는
- 위업을 과시하기보다 후학과 공유하는 방법을 통했지
- 이보다 '하루키다운' 결정이 또 있을까?
-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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