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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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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아파트가 왜 비쌀까?

2019.09.20
speaker
  • 있잖아... 나 궁금한게 생겼는데 물어봐도돼?
speaker
  • 당연하지! 뭐든지 물어봐~
speaker
  • 내가 서울에서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정말 낡아 보이는 아파트가 있길래
  • 얼마인지 검색해봤는데 10억이 넘는거야!
  • 크게보기 어머머 세상에
speaker
  • 응응
speaker
  • 곧 있으면 쓰러질 것 같은 아파트처럼 보였는데
  • 왜 비싼거지...
  • 크게보기 궁금
speaker
  • ㅋㅋㅋ 맞아 서울에서는 지어진지 30-40년 된 20평대의 낡은 아파트가
  • 10억원이 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speaker
  • 왜 그런거야?
speaker
speaker
  • 그치
speaker
  • 하지만 아파트는 달라.
  • 아파트값은 건물 가격과 그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땅값으로 이뤄져.
  • 건물 가격은 계속 낮아지지만, 땅값은 계속 오르기 때문에
  • 아파트 값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거지.
speaker
  • 아~ 그렇구나.
speaker
  • 또 아파트의 경우 연식에 따라 몸값도 달라지는데
  • 신축아파트의 경우 집 안은 물론 단지 내 부대시설이 새것이라 주거환경이 좋잖아.
  • 크게보기 새 거
speaker
  • 응 ㅋㅋㅋㅋ
speaker
  • 그래서 신축아파트는 건물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비싼 편이야.
  •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유지·보수해야 할 곳이 생기고,
  • 새 아파트의 매력은 사라져서 이런 경향은 집값에도 반영되지.
speaker
  • 아~
speaker
  • 그러다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준공 30년'이 되면 미래가치가 반영돼 집값이 다시 올라.
  •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는 건, 낡은 집을 새집으로 뜯어고칠 수 있다는 의미거든
  • 이런 기대감이 집값에 미리 반영되는거지.
  • 크게보기 후훗
speaker
  • 오히려 30년된 아파트가 되면 값이 오르는구나.
  • 크게보기 우와
speaker
  • 대개 입주 10년 이내인 신축 아파트나 준공 30년가량 된 낡은 아파트값이 비싸고,
  • 지어진지 10-20년 정도 된 단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야.
speaker
  • 아~ 그렇구나.
speaker
  • 물론 모든 아파트가 낡다고 가격이 뛰는 건 아니야.
  • 그 건물이 세워져 있는 땅의 가치가 높아야 하는게 중요해.
  • 그래야 주민들이 재건축 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사업을 추진하는거지.
  • 즉, 땅의 '입지 가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셈이야.
speaker
  • 그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겠네?
speaker
  • 응 그래서 같은 '준공 30년 차' 아파트인데도 서울은 주변 단지보다 비싸지만
  • 경기도 외곽이 싼 것도 이런 이유에서야.
speaker
  • ㅇㅋ 이제 알았어.
  • 소소한 궁금증을 풀어줘서 고마워!
speaker
  • ㅋㅋ 언제든지 궁금한게 생기면 물어봐!
  • 안녕~~~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아파트값은 건물가격과 건물을 지탱하는 땅값으로 이뤄져 건물가격이 떨어져도 땅값이 오르면 아파트의 몸값은 올라간다. 
  • 또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준공 30년이 된 아파트는 미래 가치가 반영돼 집값이 다시 오른다. 
  • 물론 모든 아파트가 낡다고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며 그 건물이 세워져있는 땅의 가치가 높아야 한다. 

낡은 아파트가 왜 비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