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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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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내가 물 떠왔어!! 따뜻한 물 좀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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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따뜻한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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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페이스북에서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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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찬물을 마시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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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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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연구소로 파견 가는 연구원이 전하는 글이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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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짜뉴스가 진짜 많아서 잘 걸러서 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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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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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따뜻한 물을 마시면 예방 가능한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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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을 마시는 건 면역력을 높이는 일반적인 건강상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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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과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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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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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얼마 동안 따뜻한 물이나 찬물을 마신다고 체온이 변하지 않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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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야..이런 글 많이 봤는데 가짜뉴스였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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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사에 있는 내용으로 팩트체크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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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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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햇볕에 말리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것도 코로나19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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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노출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게 아니야. 독일 연구팀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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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물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었을 때 평균 4~5일, 최대 9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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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떤 방법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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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후에는 햇볕에 말리는 것보다 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게 살균에 도움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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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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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헤어드라이어로 열풍을 쐬어주면 살균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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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온도, 습도의 영향을 받지만 코로나19는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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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도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 밝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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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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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의 영향을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전문가의 의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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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중교통에 타면 감염 위험이 있다는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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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는데 그건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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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다량의 에어로졸에 노출됐을 경우 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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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된 곳에서는 증발하거나 희석되어 먼 거리로 이동해서 감염을 일으키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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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중교통에서 감염될 수 있다고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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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확률이 낮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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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이 큰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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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뷸라이저와 같은 호흡기 치료를 하거나 내시경을 하는 등의 사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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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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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중교통에서 에어로졸보다 조심해야 할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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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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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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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는 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전파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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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가 만진 사물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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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손잡이나 의자에 남아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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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잘 알지!! 얼마 전에 사회적 거리 얘기도 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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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일조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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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SNS에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찬물을 마시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권고가 급속도로 확산함. 이러한 권고 사항들, 팩트일까?
- 전문가는 따뜻한 물, 헤어드라이어 열풍, 햇볕에 옷 말리기는 코로나19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함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접촉’. 감염자가 만진 사물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으므로 ‘접촉’에 유의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