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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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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름도 판다, ‘1조 적자’ 서울 지하철

2022.02.07
speaker
  • 서울 지하철 5호선에 광화문역은
  • 세종문화회관역이라고도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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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응 병기해서 쓰지!
speaker
  • 보니까 이제는 기업명도 병기하나 봐
  • 앞으로 서울 지하철 2·3호선인
  • '을지로3가역'이 '신한카드역'으로
  • 4호선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역'으로
  • 함께 병기해서 불린다는데??
speaker
  • 아~ 맞아~~ 이번에 서울교통공사가
  • 신한카드와 8억 7천4백만 원을 주고
  • 아모레퍼시픽과는 3억 8천만 원을 주고
  • 3년 역명병기 계약을 맺었지
speaker
  • 헉 역 이름도 돈을 받고 파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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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몰랐네.. 어쩐지 공공 교통수단에
  • 기업 이름이 있어서 뭔가 싶었거든
speaker
  • 그게 감당하기 어려운 적자 때문이래..
  • 서울 지하철은 2020년에
  • 1조 1천억 원대의 적자가 났거든
  • 크게보기 [사진 jtbc뉴스 캡쳐]
  • 무임수송 손실분 등으로 인한
  • 만성적인 재정난에 코로나 여파로
  • 탑승객까지 확 줄어든 탓이지
  • 2021년은 이를 크게 웃돌 거라 예상되고
  • 작년 부족 자금이 이미
  • 1조 8천억 원에 이르렀거든😥
speaker
  • 아.. 그래서 역 이름도 파는 거구나
  • 하긴 기존에도 지하철 타다 보면
  • 역 이름 밑에 괄호 치고 역 인근의
  • 기업이나 학교, 병원 등의 명칭을
  • 함께 써둔 걸 여러 번 봤었다
  • 크게보기 [사진 jtbc뉴스 캡쳐]
speaker
  •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려고
  • 승객 운송 외의 부업에도 나선 거지
  • 그중 하나가 '역명 병기 사업'인 건고!
speaker
  • 병기된 이름을 가진 지하철역이
  • 서울 시내에 총 33곳이라던데
  • 그럼 신청하면 다 되는 건가??
speaker
  •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그건 아냐!
  • 역에서 반경 1km 이내에 있으면서
  • 인지도가 높아야 하고
  • 공사의 이미지를 저해하면 안 된대
  • 크게보기 [사진 jtbc뉴스 캡쳐]
  • 또 응찰금액이 같을 때는
  • '공익기관>학교>의료기관>기업체>다중이용시설' 순으로 결정!
  • 이 외에도 규모에 대한 기준도 있어!!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tvN 집밥백선생]
  • 최대한 공공성을 살리려는 취지구나
  • 근데 아까 1조?! 재정난이 심각한가 봐
speaker
  • 응응 일단 역명병기 사업으로
  • 서울교통공사가 한 해 얻는 수입은
  •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20억 원 수준이래
  • 1조가 넘는 적자에 비해 적은 금액이지만
  •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 거지
speaker
  • 나 전에 캐릭터 파는 것도 봤어
  • 크게보기 [사진 서울교통공사]
  • 서울교통공사의 공식 캐릭터인
  • '또타'를 활용한 소품 판매로
  • 수익을 올리려고도 했던 건가 봐
speaker
  • 크게보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공사 캐릭터 '또타'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사진 뉴스1]
  • 맞아 작년에는 5호선 광화문역에
  •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이 직접 나와
  • 또타 인형 수백 개를 팔기도 했었대
speaker
  • 찾아보니까 서울교통공사 수익구조가
  • 운수사업:비운수사업이 대략 8:2라던데
  • 저런 사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려나..
speaker
  • 맞아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 무임수송과 지체된 요금 인상이 꼽혀
  • 특히 최근 5년 동안 적자를 보면
  • 절반 정도가 무임수송에서 발생했대
  • 크게보기 [사진 뉴시스]
  • 코레일 같은 경우엔 이러한 무인승차로 인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고 있어
speaker
  • 그럼 도시철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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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에는 관련 근거가 없어서
  • 모든 손실을 운영기관과 지자체가
  •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야
speaker
  • 심지어 보니까 서울 지하철 기준
  • 수송인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이
  • 2000원을 넘지만 요금은 1250원에
  • 7년째 머물러있어서 타면 탈수록
  • 적자가 쌓여가는 구조라고 하네😥😥
  • 어쩐지 서울에서 지하철 타면
  • 역 내에 광고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speaker
  • 그나마 512억의 광고 수익이
  • 적자 폭을 줄여주고 있는 거래
speaker
  • 그 광고를 보는 건 시민이니
  • 결국 불어나는 적자에 대한 책임을
  • 시민들도 분담하고 있는 거네
speaker
  • 지자체들도 가만있어 온 건 아냐
  • 지하철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은
  • 정부에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 무임승차 손실 보전을 요구해왔어~
speaker
  • 근데 검색해 보니까 작년 12월에 열린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막히면서
  • 도시철도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됐네
speaker
  • 응응 그래서 교통공사는 적자의 주원인인
  • 무임수송에 대한 보전을 요청하는
  •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 정당 대선캠프에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해
speaker
  • 지하철 적자 얘기는 계속 들어왔는데
  • 이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줄은 몰랐네..
  •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져서
  • 해결책을 찾아야 할 텐데🙏🙏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서울교통공사는 2020년 연간 1조 1천억 원 대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도 1조 원을 크게 웃도는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이에 공사는 돈을 받고 기존 역 이름 밑에 인근 기업, 학교 등의 명칭을 함께 기재하는 ‘역명병기’ 사업에 나섰지만 주문제는 무임수송과 지체된 요금 인상으로 근본적으로는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 공사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한 결과로 원인을 제공한 정부가 무임승차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 이름도 판다, ‘1조 적자’ 서울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