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뉴욕 패션위크’ 행사의 메인무대에 14일(현지시간) 특별한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날 모델들이 입고 나온 의상은 신인 아티스트 ‘틸다’와 패션 디자이너 박윤희 씨가 협업한 작품이다. 녹색 머리를 한 ‘틸다’는 LG AI연구원이 만든 ‘인공지능(AI) 휴먼’이다.
LG그룹은 이날 AI 휴먼 ‘틸다’를 공개했다. 틸다는 지난해 말 LG AI연구원이 선보인 초거대(Hyper-scale) AI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AI 휴먼이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서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하는 AI를 말한다.
세계 4대 패션쇼로 불리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데뷔한 틸다는 향후 독자적인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큰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소통하는 AI 아티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