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롯데칠성음료, 무학, 보해양조 등 소주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7.9%,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소주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주된 상승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 수수료 등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주값 인상 발표 이후 대형마트에서는 '소주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인상 전 주류를 대량으로 구매해두기 위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대거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각 점포들은 소주 발주를 최대한 늘렸지만 본사 역시 사전 물량을 비축해두지 않았던 만큼 공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소주값 인상 이후 맥주 회사들도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업계 1위 맥주업계 오비맥주는 오늘 8일부터 평균 7.7% 인상을 밝혔다. 하이네켄, 하이트진로, 칭따오 등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며 소주, 맥주 12000원 시대 도래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