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문과 불리, 이과 유리'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내놨다.
첫 문·이과 통합 시험이었던 지난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문과 불리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평가원은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제를 도입하면서 응시자의 평균 점수와 표준편차 등을 반영해 점수를 조정한다고 했다. 이 방식에 따르면 각 선택과목 응시자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조정 점수가 높아진다.
이는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미적분을 응시해야 조정 점수에서 유리하다는 의미로 실제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학 조정점수를 높게 받은 이과생이 상위권대 인문계 학과에 지원하는 '문과 침공' 현상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