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클린(Clean) 뷰티’ 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화장품 유통 업체들은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을 내고, 비건(vegan·완전 채식) 화장품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클린 뷰티는 유해 성분이 없는 안전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윤리적 제조 방식·환경을 고려한 포장 등 지속 가능한 뷰티의 의미로 확장하고 있다.
편집숍 매장에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클린 뷰티의 주요 소비층이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인 점을 감안하여 단순 상품 진열이 아닌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트를 제안한다.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조향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관련 업계의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클린뷰티의 확산은 소비를 통해 가치관이나 관심사를 표현하는 MZ세대의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와 연관된다. 특히 화학 성분 등을 넣지 않는다는 좁은 의미의 클린 뷰티가 아니라 윤리적으로 제조하고 유통하며, 이 과정에서 환경까지 생각한다는 넓은 의미로 확장되면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원하는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