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해요

썰리

이전 페이지로 이동
전체보기

‘득템’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MZ세대 오픈런의 속내

2022.03.31
speaker
  • 나 어제 오픈런 성공함~!ㅋㅋㅋ
speaker
  • 오 드디어!ㅋㅋㅋ
  • 근데 어제 비 왔잖아ㄷㄷ
  • 몇 시에 갔는데???
speaker
  • 크게보기
  • ㅎㅎ..새벽 6시부터..ㅎ
  • 근데도 사람 많더라...
  • 비 맞으면서 기다렸어..^^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뉴스1, 중앙일보 기사 캡쳐
  • 최근 '문스와치' 나왔을 때도
  • 전 세계 매장에 인파 몰렸다던데!
  • 이른 아침부터 매장 앞에
  • 수십, 수백 명이
  • 줄지어 대기했다나ㅋㅋㅋㅋ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연합뉴스
  • ㅋㅋㅋ헐 맞어
  • 서울, 뉴욕, 런던, 홍콩 등
  • 전 세계가 다 비슷했대
  • 고객들이 몸싸움을 벌여
  • 판매가 중단되거나
  •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더랑
speaker
  • 가수 박재범이 선보인 '원소주'
  • 출시 때도 오픈런 벌어졌잖아
  • 매장 앞에 소비자들이
  • 1000명 넘게 줄지어 섰대ㄷㄷ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뉴스1, 중앙일보 기사 캡쳐
  • ㅋㅋㅋ글고 요즘 포켓몬 빵도
  • 오픈런 한창임ㅎㅎ
  • 나 요즘 최고의 낙이
  • 띠부띠부씰 모으는 거야..><😚
speaker
  • 크게보기 중고거래 플랫폼 캡쳐, 사진 중앙일보
  • 희귀 스티커들은
  • 중고 사이트에서 4~5만 원대에
  • 거래되고 있던데...
  • 출시 한 달 만에 700만 개나 팔렸대
speaker
  • 와ㅋㅋㅋㅋㅋ우
  • 원래 오픈런의 원조는
  • '스타워즈' 시리즈나 '해리포터',
  • 혹은 애플의 열혈팬들이
  • 새 영화 개봉이나 소설,
  • 신제품 발매일에 줄 서서 기다리는
  • 팬 문화지???
speaker
  • 크게보기
  • ㅇㅇㅇㅇ응응
  • 샤넬 등 명품 오픈런,
  • 명품과 협업하거나 리미티드 에디션
  • 운동화 같은 한정판 오픈런을 거쳐
  • 최근에는 '인기 있는, 희소성 있는,
  • 되팔아 돈이 되는' 아이템들이 전반으로
  •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지ㅎㅎ
speaker
  • ㅇㅈㅇㅈ 물건뿐만 아니라
  • 유명 맛집 등 핫플레이스에서
  • 대기를 타다 입장하는,
  • 경험의 오픈런도 있잖아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뉴시스, 중앙일보 기사 캡쳐
  • ㅋㅋㅋ그래서 요즘에는
  • 줄서기 대행 알바도 생겼대
  • 밤새며 대신 자리를 맡아주기도 하고,
  • 아예 1등 자리를 판매하기도 한다더라
speaker
  • 오픈런 하면 국룰은
  • SNS에 인증하는 것이 기본ㅎㅅㅎ
  • (사실 나도 오늘 스토리 올림)
speaker
  • 미래보다 현재에 투자하며
  • 과소비를 즐기는 '플렉스' 문화가
  • 만연해지며 '앰비슈머'가 탄생했다더라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펭수
  • 앰비슈머??
  • 어떤 뜻이얌?
speaker
  • 크게보기
  • 양면적 소비자를 뜻해ㅎㅎ
  • 리셀(되팔기) 마켓이 등장하고
  • 제한된 물량으로 고객의 갈망을
  • 자극하는 '헝거 마케팅' 등이
  • 결합한 새로운 소비문화지~!!
speaker
  • 아하 아하
  • 비싸게 되팔 수 있어
  • 소비 아닌 투자, 재테크 성격도 있겠당
speaker
  • ㅇㅈㅇㅈ 오픈런이 기회의 평등에
  • 민감한 2030에 잘 맞는다는
  • 해석도 있어ㅎㅎ 부지런하기만 하면
  • 누구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 공평하다는 인식이쥐
speaker
  • 하긴 그리고 내 생각에
  • 코로나 보복소비도 영향을
  • 끼쳤을 것 같음!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펭수
  • 웅웅ㅎㅎ 집값 급등으로
  • 집을 살 수 없다는 상실감에
  • 빠진 2030이 현재를
  • 즐기는 소비를 하는 것~!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연합뉴스
  • 그리구 오픈런은 물질주의의
  • 극대화, 속물 사회의 한 상징 같기도 해
  • 사치의 대중화로 그저 비싼 명품만으로는
  • '차별화' '구별 짓기'가 안되는
  • 시대의 표상이기도 하지ㅎㅎ
speaker
  • 맞아 단지 값비싼 물건을
  • 사는 게 아니라 아무리 돈이 많아도
  • 살 수 없는 '희귀템'을
  • 손에 넣는 '득템력'으로
  • 나를 증명하는 시대ㅇㅇㅇ
speaker
  • 크게보기
  • 트렌드 코리아 2022에 따르면
  • 득템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 단지 구하기 어려운 한정상품이
  • 늘었다는 사실을 넘어, 상품의
  • 희소성 개념이 바뀌는
  • 새로운 시장의 탄생을 의미한대ㅎㅎ
speaker
  • 샤넬 오픈런의 중심에는
  • 명품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 불리는 MZ세대가 있잖아
speaker
  • 맞아 백화점 매출에서
  • 2030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 이들 덕에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 돌파한 국내 백화점이 11곳이었대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뉴시스, 중앙일보 기사 캡쳐
  • 역대 최대치네~~!
  • 확실히 MZ세대가 명품 주 구매층이
  • 된 것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여
speaker
  •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는
  • 명품 구매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 있으며, 2025년에 명품을 사는
  • 10명 중 7명은 40세 이하일 것이라고
  • 전망했잖아ㅇㅇㅇㅇㅇ
speaker
  • 목돈을 모으기보다 소득 대부분을
  •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쓰는
  • MZ세대의 초상이 겹쳐진 현상이지ㅎㅎ
speaker
  • 이쯤 되면 내가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 물건이 나에게 살 기회를
  • 허락하는 형국인 듯 ㅋㅋㅋ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펭수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오픈런의 원조는 ‘스타워즈’ 시리즈나 ‘해리포터’, 혹은 애플의 열혈팬들이 새 영화 개봉이나 소설, 신제품 발매일에 줄 서서 기다리는 팬 문화다. 
  • 샤넬 등 명품 오픈런, 명품과 협업하거나 리미티드 에디션 운동화 같은 한정판 오픈런을 거쳐 최근에는 ‘인기 있는, 희소성 있는, 수집벽을 자극하는, 되팔아 돈이 되는’ 아이템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 오픈런은 물질주의의 극대화, 속물사회의 한 상징이다. 사치의 대중화로 그저 비싼 명품만으로는 ‘차별화’ ‘구별 짓기’가 안되는 시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단지 값비싼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는 ‘희귀템’을 손에 넣는 ‘득템력’으로 나를 증명하는 시대, 득템력이 새로운 경제력이라는 것이다.

‘득템’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MZ세대 오픈런의 속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