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봉급쟁이들의 ‘소득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주요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게임·엔터테인먼트·증권 분야 종사자의 지난해 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정유·은행 업계 근무자들이 ‘고소득자의 상징’처럼 불렸으나 불과 2~3년 새 변화가 생긴 것이다. 화끈한 성과급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덕분에 이 같은 지각 변동이 가능했다. 게임업 자체가 사람의 경쟁력이 중요한 분야다 보니 성과에 대해 확실한 보상을 챙겨주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국 보상 체계의 문제점은 연봉을 산정하는 과정이 ‘블랙박스’처럼 불투명하다는 점이며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보상위원회가 경영진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연봉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일반 국민의 박탈감을 막으면서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연봉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