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SKY)로 지칭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다니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거점 국립대(지거국)의 1.5배 높은 수치로, 부모의 재력이 입시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2021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Y 대학의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 3만4646명 중 고소득층인 소득 9·10분위 학생 수가 전체의 48.2%(1만6710명)으로 나타났다. 소득 9·10분위는 소득 상위 20%에 해당한다.
부모의 재력이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교육마저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고, 교육격차가 수도권·비수도권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거점 국립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