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3년째 전면 중단됐던 체류형 수학여행이 일부 지역에서 재개되는 등 변화 움직임이 보인다.
교육청들의 방침이 알려진 이후 상당수 고등학교가 교육청에 체류형 수학여행 관련 문의를 하거나 실제 여행 계획을 제출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분다. 교육청에 따라 2학기에는 일상 회복 상황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숙박형 수학여행을 확대하라는 방침을 전달하고 시행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숙박을 하지 않고도 의미 있는 현장체험 학습을 하는 학교도 있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는 이달 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3학급씩 나눠 이틀간 무숙박 수학여행을 진행한다. 사전에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수학여행 코스를 발표하고 최종안을 설계해 체험학습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