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최고 1만원까지 치솟는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다락같이 오른 배달비가 불만이고, 음식점 주인들은 배달 부담에 음식을 팔수록 적자라고 아우성이다.
배달 수수료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국내 주요 배달 앱이 그간 진행했던 프로모션(판촉 활동)을 중단하면서다. 쿠팡(현 쿠팡이츠)은 2019년 5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단건 배달’을 내걸었었다.
이들 앱이 장기간의 프로모션을 중단한 이유는 더는 ‘치킨게임’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덩치는 커지고 있는데 남는 게 없다는 의미다. 음식점주 입장에서는 배달비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배민은 프로모션을 종료했지만, 당초 계약한 조건인 수수료 12%보다 낮은 ‘수수료 6.8%+배달비 6000원’으로 사실상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