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한층 가벼워진 완연한 봄이다. 손과 발, 목 등의 신체 부위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크고 작은 피부 질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다.
각질이 많다는 것 자체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염증이 있다는 신호다. 장기적으로 피부 장벽의 손상과 이차적인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홍반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염증 증상이 심해지는 게 대표적이다. 고령자의 경우 각질 탈락을 유발하는 효소가 억제돼 있어 각질이 더 두껍게 쌓이는 경향을 보인다.
가려움·따가움·붉어짐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땐 억지로 제거해선 안 된다. 각질을 제대로 잠재우려면 적절한 보습이 필수다. 각질이 심하게 올라온 피부는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저자극성 혹은 민감용 보습제나 수분 팩을 이용해 보습을 해주는 게 좋다. 여기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고 고염분 식사는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