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계획은 점점 줄고 있지만 '격식'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현실적인 부담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3.3%)이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했고 ‘결혼은 좋지만 출산은 부담스럽다’는 답도 절반에 달했다. 한 때 큰 호응을 얻었던 ‘스몰웨딩’, 즉 소규모 결혼식에 대한 선호는 줄어들었다.
반면 유명 호텔 등에서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비율은 10.2%로 3배 늘어났다. 결혼식 비용은 남녀가 비슷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실적으로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결혼하기 어려운 시대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58.9%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