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일반대학 9개교와 전문대학 13개교로 총 22개교가 지정됐다. 제한대학이 되면 내년도 정부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도 제한된다.
지난해 지방대, 전문대가 신입생 대거 미달 사태를 겪으면서 이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게 됐다. 많은 대학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부는 눈높이를 낮추는 방식을 썼다.
전문가들은 기준 조정을 통한 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재정지원 평가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며 기계적 평가 방식이 아닌 대학별 전문성을 살린 맞춤 평가 방식으로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