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대학 캠퍼스는 ‘축제 시즌’인 5월에도 조용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축제를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장소를 옮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위드코로나(코로나19와의 공존)의 본격화로 주요 대학들은 일제히 대면 축제를 재개하고 있다.
축제 기획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업계가 고사 직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 축제를 기획하는 업체의 이재원 실장(40)은 “2019년 10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에는 12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업계가 박살이 난 수준이었다”며 “직원들은 퇴사하고, 저도 배달을 했다”고 말했다.
대면 축제는 부활하고 있지만, 업계가 받은 타격을 회복하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피해 지원이 공연 업계에 희망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