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유의 ‘분유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분유가 모자라자 군사동원법을 발동해 군 수송기를 띄워 해외 분유를 들여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분유 대란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방역 규제로 공급망이 망가져 핵심 원료가 제때 들어오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장이 더뎌지면서 지난해까지 국지적으로 공급난이 벌어졌다. 올 초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노동력이 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분유 공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유에 지방을 첨가하기 위해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하는데,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씨유 수출이 막혀 대체 재료를 찾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유 수출 1위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