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대기가 정체되는 등 기상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중국·국내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난해 12월~올 3월 추진한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를 종합 분석해 2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12~3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관리에 나서는 제도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3.3㎍/㎥로 2차(2020년 12월~2021년 3월) 때와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중국도 자체적인 추·동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9% 내려갔다. 특히 한국에 큰 영향을 끼치는 베이징, 허베이, 톈진 3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4~36% 감소하면서 대기 질 개선이 훨씬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