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며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해가 뜨기 시작한 2일 오전 5시를 넘겨서부터 헬기 53대를 투입, 주불 진화에 들어갔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처음 시작된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번졌다. 인명, 재산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사흘째에도 ‘산불 3단계’, 소방청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자원을 동원하는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유지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
소방청은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소방동원령을 2호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소방동원령은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