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며 직장인들 지갑 사정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7.4%가 오르며,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최근 가격을 안 올린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사회 초년생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고물가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직장인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났던 약속을 줄이는가 하면 부업을 시작한 직장인도 있다. 기존 임금만으로는 저축을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솟는 물가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이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들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6일 기자가 다녀온 여의도 식당 5곳 모두 적게는 5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이들은 대부분 오른 식자재 값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모든 식자재 값과 인건비가 이렇게 오른 건 장사를 시작하고 처음이라면서 이마저도 오른 원가를 다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