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이혼, 별거 등 이유로 홀로 사는 사람은 결혼 후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15%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코호트컨소시엄(의장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 62만3140명(조사시점 평균 나이 53.7세)을 대상으로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사람과 결혼 이후 줄곧 함께 사는 부부의 사망위험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차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결혼에 따른 건강상의 이득을 더 많이 얻고, 실제 사망률도 낮아지는 특징이 관찰됐다. 아내 및 자녀와 함께 살게 되면서 홀로 살 때 가졌던 음주와 흡연, 과격한 운동 등의 위험한 생활 습관을 버리거나 줄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결혼 후 더 커진 사회적 책임감 등도 건강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