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 10명 중 2명 이상은 출·퇴근하는 데 두 시간 이상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시간이 길수록 일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고, 아예 직장을 옮기려는 근로자도 많았다. 체력과 비용을 출·퇴근으로 허비하고, 여가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통근시간이 길수록, 일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졌다. 통근시간이 20분 미만인 근로자의 직장만족도는 3.62(5점 만점)로 측정된 반면, 90분 이상인 근로자의 직장만족도는 3.28에 그쳤다. 통근시간은 이직 의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통근시간이 90분 이상이면 20분 미만인 근로자보다 이직 의사가 두 배나 높았다.
장시간 근로+장시간 통근이 합쳐지면 생산성 등 여러 부문에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장시간 근로를 줄이는 정책 못지않게 장시간 통근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망 확충, 시차 출근제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등을 확대해 근로자의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