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천620원으로 결정된 데 반발해 편의점 점주들이 심야에 물건값을 올려 받는 '할증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버티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편의점 본사와 협의해 심야에 물건을 올려 받겠다는 입장이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장은 6일 라디오에서 심야 할증제와 관련해 “저희에게 배수진”이라고 말했다. 계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굉장히 힘든 것을 정부나 본사가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는다면 생존권을 위해 이걸 주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계 회장은 “편의점 본사가 ‘야간할증 하지 마라, 할증비용 우리가 대줄게, 인건비 지원해준다’라고 한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며 “저희는 편의점 본사와 정부가 응답하라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가맹점주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와 편의점 본사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