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확산세로 전환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수준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자문위)는 11일 첫 회의를 열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13일 격리 의무를 연장하는 내용 등의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으로 지난 4일 6249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2주 전인 지난달 27일(3423명)보다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덩달아 증가세다. 재유행 원인으로는 BA.5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면역 효과 감소 등이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기보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률을 높이면서 기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