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젊은 층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아 고가의 차를 구매하고 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카푸어'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자산이 없고 소득도 빠듯한 2030이 수입차를 살 수 있었던 이유로 고금리 캐피털 대출과 차량 할부 금융 프로그램 등이 꼽힌다.
온라인에 올라온 2030 카푸어 관련 글에는 “한심하다” “하루살이 인생” 등 악성 댓글이 달렸다. 커뮤니티에는 딜러와 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영정사진’이라 부르기도 했다. 고금리 대출을 받아가며 차를 사 파국에 이른다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카푸어를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에 투자하고 다른 곳의 소비를 줄이는 ‘가치소비’로 바라보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개인의 취향이나 만족을 찾는 것을 중요시하는 현 사회에서 생긴 현상 중 하나”라며 “카푸어도 일종의 경험과 교훈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잘못했다’ 식의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