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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됐던 기자가 살아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암살 조작극 특수작전
시작하기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 한 남자의 집에 괴한이 들이닥쳤어
- 괴한은 등 뒤에서 세 발의 총을 쐈지....
- 피를 철철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남자를
-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발견했어
-
그는 왜 이토록 잔혹한 죽음을 맞아야 했을까?
- 알고보니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어
- 바브첸코라는 러시아의 유명한 종군기자였던 거야
- 이 기자는 2016년 12월에 쓴 글로
- 푸틴 정부의 미움을 샀어
-
무슨 내용이었냐구?
- 시리아로 파병된 러시아군을
- 위문하러 가던 비행기가 2016년 추락했었던 거 알아?
- 바브첸코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어
- 군사 공격을 일삼는 푸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지
-
그는 정의로운 기자였어
- 정권의 압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푸틴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지
- 하지만 괴한이 쏜 세 발의 총에......
- 바브첸코는 무참히 쓰러지고 말았어
-
바브첸코의 죽음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지
- 수많은 언론도 그의 죽음을 보도했어
-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총리는
- "러시아의 공격을 세계에 알린 사람”이라며
- 그의 죽음을 애도했어
-
하지만 뒤이어 영화 같은 반전이 펼쳐져
- 분명히 죽은 줄 알았던 바브첸코가
- 바로 다음 날에
-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나타난 거야
-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구?
- 이 모든 건 바브첸코를 살리기 위한
- 특수작전이었어
- 이제부터 설명해줄게
-
우크라이나 기업인
- 보리스 게르만은 러시아의 어떤 사람에게
- 바브첸코를 살해하라는 청부를 받아
- 그래서 우크라이나 내전에 함께 참전했던
- 옛 동료 침발륙에게 살인을 청부한 거지
-
하지만..!
- 침발륙은 살인을 준비하는 대신
- 우크라이나 보안국을 찾아가 모든 걸 폭로했어
- 살해 명단에는 바브첸코만 있던 게 아니라
- 타깃 30명이 더 있었던 거야
-
왜 암살을 조작했는지 대충 짐작이 가?
- 바브첸코가 살해된 걸로 알려지면
- 게르만이 침발륙을 믿고
- 전체 살해 대상자 명단을 줄 수도 있으니까..!
- 나머지도 다 처리해달라면서
이 작전은
- 두 달 전부터 준비됐던 특수작전이었대
- 바브첸코는 총구멍이 난 셔츠를 입고
- 돼지 피를 몸에 발랐던 거야..
- 아까 보여줬던 그 사진도 다 조작된 거!
-
가짜 사망진단을 받고
- 영안실로 옮겨진 바브첸코는
-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사망을 보도한 뉴스를 봤대
- 작전 성공에 안도하면서..
-
이 모든 일의 배후는?
- 살해를 청부했던 게르만은
- 배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공식 조직이 있다고 말했어
-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 러시아는 자신들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지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암살 조작 작전
- 그는 이제 우크라이나 정부의 보호 아래 안전히 살고 있대
- 푸틴 정부에 관한 비판도 다시 시작했지
- 역시 그 아무리 무서운 권력도 정의를 향한 의지는 꺾을 수 없다는 사실!
-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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