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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엽기적인 음식은 뭘까?
- 공중화장실보다 약 50배 악취가 심한
- 스웨덴의 청어 발효 통조림 '수르스트뢰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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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 [위키피디아]
해답은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에 있지!
- 10월 31일 이곳엔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 개장했어
- 얼마나 특별하길래 호들갑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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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의 풍경
바로 ‘혐오 음식 박물관’(Disgusting Food Museum)!
- 맛, 향, 질감, 조리 과정 등 4개 기준에서 ‘혐오스럽다’고 평가된
- 전 세계 35개국의 음식 80여 종이 한데 모였어
-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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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음식 박물관 [EPA=연합뉴스]
먼저 필리핀 사람들의 간식 '발룻'
- 부화하기 직전의 오리알을 통째로 삶은 요리야
- 알을 깨면 새끼 오리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지;;
- 고단백 식품으로 스태미너에 좋다고 소문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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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룻 [로이터=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온 타란튤라 튀김
- 단백질이 풍부하고 위장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 이 박물관엔 특히 단백질 대용 식품으로 최근 주목받는 곤충 요리가 많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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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튤라 튀김 [EPA=연합뉴스]
괌에서는 '박쥐수프'도 먹는대
- 말린 박쥐와 채소를 넣고서 끓이는 현지 전통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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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수프 재료 [혐오 음식 박물관]
조금 민망한 식재료도 있어;;;
- 박물관에 전시된 황소 생식기
- 옛날 우리나라서도 '우신'(牛腎)으로 부르며 정력제로 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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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생식기 [로이터=연합뉴스]
구더기가 꼬물대는 이탈리아 치즈 ‘카수 마르주’
- 치즈에 꼬인 구더기를 함께 먹는다는데 도전해볼 엄두는 전혀 나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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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 마르주 [로이터=연합뉴스]
삭힌 양의 눈알이 통째로 들어간 음료도 있어
- 몽고 지역에서 마시는 토마토 해장주스 '몽골리안 블러드 메리'
- 숙취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
- 원래 동물, 생선의 눈알에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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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블러드 메리 [EPA=연합뉴스]
백미는 생쥐로 담근 중국 술 ‘마우스 와인’!
- 털도 병도 없는 갓난 생쥐를 쌀과 함께 1년간 담궈 만든 전통주야
- 중국인들은 이 술이 천식과 간기능 장애에 좋다고 믿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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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와인 [AP]
누가 이런 전시를 기획했냐고?
- 미국 심리학자 '사무엘 웨스트'가!
- 내년엔 거리 시식회도 열고 다른 도시에도 전시회를 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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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자 사무엘 웨스트 박사가 아기 염소의 위로 만든 치즈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물론 논란거리도 있어
- 호주의 '국민잼'인 야채곡물잼 베지마이트가
- 이곳에 전시돼 호주인들로부터 항의받았다고 해
- 삶은 콩을 발효시킨 일본 음식 낫또
- 우리나라의 산낙지도 혐오 음식으로 참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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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또 [연합뉴스]
하지만 박물관은 '역겨움'의 기준을 되묻고 있어
- 인류는 어떤 기준으로 '먹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을 구분해왔을까?
- 웨스트 박사는 "언제 식량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며
- "인간의 입맛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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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상어 살코기를 삭혀 만든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 '하우카르들'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누군가 '혐오스럽다'고 느끼는 음식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즐겨먹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로 대안 식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길 바랍니다"
- - 전시 기획자 사무엘 웨스트
